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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세계인의 날, 문화다양성을 생각해 보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5-04 조회수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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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날, 문화 다양성을 생각해 보다



세계인의 날이 언제인지 아세요? 

세계인의 날은 매년 5월 20일로 다양한 민족적·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06년 ‘외국인의 날’ 지정을 위한 이민정책 포럼이 개최되었으며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를 통해 ‘세계인의 날’로 명칭을 정하고, 일자는 유엔이 정한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인 5월 21일이 적합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타 기념일과 중복되어 5월 20일로 정해졌다. 



대한민국 다문화 사회로 진입

OECD 기준에 의하면 한 나라의 인구에서 체류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이상이면 다문화 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법무부의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9년 말 기준 4.87%로 다문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도별 인구 대비 체류외국인 현황은 2015년 1,899,519명(3.69%)에서 2019년 2,524,656명(4.87%)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처 : 법무부 통계정보 


2019년 말 기준으로 2018년 2,367,607명 대비 6.6%가 증가하였으며, 이중 장기 체류자도 2016년 1,530,539명에서 2019년 1,731,803명으로 12.6%가 증가하였다. 


 *출처 : 출입국 외국인정책 통계연보 


  수원시 외국인 주민은 2015년 51,258명에서 2019년 67,073명으로 30.8%가 증가하였으며, 주민등록인구수 1,214,986명의 5.5%에 해당된다. 전국 시군별로는 안산시 92,787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외국인이 많은 거주하는 지자체로,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하였다.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다문화주의로, 문화 다양성

한국은 그동안 단일문화를 고수하는 ‘한민족’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한 나라였다. 다문화라는 단어는 일상적 용어가 되었음에도 다문화에 대한 인식은 협소한 편이다. 다문화사회를 맞이하는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다문화주의는 “모든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보편적 권리를 향유하고, 각각의 특수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다원주의적인 사회·문화·제도·정서적 인프라를 만들어내기 위한 집합적인 노력”으로 정의된다. 다시 말하자면 다양한 언어, 문화, 민족, 종교 등을 통해서 서로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적 질서를 의미한다. 

이에 반해, 자문화 중심주의는 자기 민족의 경험이나 전통에 비추어 다른 사회의 문화를 바라보는 문화 인식 태도를 말하며, 자기 문화의 우수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다른 문화를 부정적으로 여기고 낮게 평가하는 태도를 말한다. 또한 사회통합의 원리로 강조하는 문화적 동화주의 역시 다양성을 강제로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정책과 제도를 계획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때 우리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지점이다.


 200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다양성선언’을 채택하였다. 문화 다양성(Cultural diversity)은 언어나 의상, 전통, 사회를 형성하는 방법, 도덕과 종교에 대한 관념, 주변과의 상호작용 등 사람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를 포괄한다. 문화다양성은 전 세계 다양한 문화집단의 고유한 정체성이 그 자체로 인정되고 보존될 때만이 인류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사고에서 출발한다.



제 1 조 문화다양성 : 인류 공동의 유산

문화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다양성은 인류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집단과 사회의 독특함과 다원성 속에서 구현된다. 생물다양성이 자연에 필요한 것과 같이 교류, 혁신, 창조성의 근원으로서 문화다양성은 인류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다양성은 인류 공동의 유산이며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혜택으로서 인식되고 확인되어야 한다.


제 2 조 문화다양성에서 문화다원주의로

점점 다양해지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의지와 더불어 다원적이고, 다양하며, 역동적인 문화정체성을 지닌 사람 및 집단간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 모든 국민을 포용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은 사회적 결속, 시민사회의 역동성과 평화를 보장한다. 그러므로 문화다원주의는 문화 다양성을 정책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 체계로부터 분리할 수 없는 문화다원주의는 문화교류와 공공의 삶을 유지하는 창조적인 역량을 풍성하게 하는 데 이바지한다. 


- <유네스코 문화다양성선언> 中



혐오의 시대에서 존중의 시대로 

근래 미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다. 한국사회 역시 소수자에 대한 갈등과 혐오, 차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여성 혐오, 세대 간의 갈등, 특정 지역 폄하, 학교에서의 왕따와 따돌림 그리고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  등 성별, 세대, 출신 국가, 성적지향, 장애, 외모 등 서로 다른 정체성을 향한 차별과 혐오가 넘쳐나고 더욱 확산 강화되고 있다.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 다양성에 대한 존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때이다. 

다양성은 보편적인 권리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다양한 구성원 간 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필요하다. 잘못된 정보로 형성된 편견과 선입견을 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직접 만나며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길이다.

문화다양성 정책은 주로 외국인주민과 관련된 지원 또는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문화다양성에 대한 가치와 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책실행이 기본 되어야 한다.




 ※ 세계인의날 맞이 수원시 관련 행사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청 홈페이지 참고) 

  수원시에서도 세계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5월 14일(금) 가정의달 다문화 가족체험 프로그램 ‘다정한 하루’가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5월20일(목)에는 ‘제14회 세계인의날 공직자 대상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이, 5월 23일(일)에는 ‘제13회 수원시 다문화 한가족 축제’가 개최 예정이다.



참고문헌

2019 경남문화다양성포럼 자료집

정명희. (2019). 지역사회 사회통합을 위한 문화다양성 증진방안 연구. 지역사회연구, 89-104.

장세길. (2018). 혐오사회 극복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과제.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수원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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