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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결과보다 과정이 존중받는 9기 협의체를 기대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12-13 조회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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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 과정이 존중받는 9기 협의체를 기대합니다



윤학수(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자랑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수원에서 시행하면 전국 협의체 운영의 모델이 되고, 4년간의 우리 지역 사회보장계획을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에 의뢰하지 않고 민관의 협력과 소통,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의 의견을 듣고 공유해서 우리의 의지대로 지역사회보장계획을 만들어 냅니다. 매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연차별 시행계획 평가에서 포상의 종류가 궁금할 뿐 매번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당연한 일상처럼 되어버렸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범사업은 수원시 협의체에서 먼저 시행해 주었으면 하는 타 지역의 바람이 있는 곳~ 이것이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자랑스러운 현재 위상입니다. 

  이 모두가 그동안 우리 지역의 사회보장계획과 정책 설계에 내 일처럼 생각하고 열정과 참여로 함께 해 주셨던 대표협의체, 실무협의체, 실무분과, 그리고 44개의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이었습니다. 여기에는 협의체 사무국과 시청 복지협력과의 지원 노력도 큰 몫을 하여 우리 스스로 협의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기에 충분합니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로 인한 불가피한 비대면 상황은 지역 내에서 민과 관의 상호연대와 소통, 협력에서 많은 한계점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자칫 다양한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의 끈끈한 네트워크가 결속력 약화로 사업의 추진 동력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 많은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까지 극복하기 위한 협의체 위원님들의 노력은 이보다 컸기에 지속적인 좋은 결실이 맺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보건과 복지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환경, 고용, 노동 등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사회보장의 전체 영역에서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보장체계를 만들어 시민의 체감 만족도 향상이라는 결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 11월, 제 9기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31명의 다양한 분야의 현장 및 외부전문가, 그리고 지역주민들로 그 위용을 새롭게 갖추고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출범하였습니다. 특히, 2022년은 향후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개년간의 제 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해야하는 원년으로 중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부담도 있으나 우리 손으로 우리의 보장체계를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수원시의 사회보장 각 영역의 정책을 만들어내고 실행과 평가, 더불어 진행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담당할 협의체의 12개 실무분과와 공공 및 민간 분과장, 그리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주요 정책 및 의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실무협의체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또한, 협의체의 주요 의제 및 정책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조언하게 될 대표협의체의 구성과 위촉은 수원시 복지전달체계의 중요한 축으로서 대표적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특히, 수원시 44개 동에서 우리지역 복지 사각지대의 사회보장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 자원을 연계, 지원하게 될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민주도형 복지전달체계의 중심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관점에서 민관의 협력과 연대, 소통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설령 원하는 결실에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민과 관이 격의 없이 만나고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우리지역의 보장계획을 만들어가는 그 과정 자체가 더 가치 있는 결과로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 가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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