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의 지역사회보장 증진 실천

한창호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2023년은 지역사회보장조사를 시작으로 분과별 토론회, 시민 원탁토론, 설명회와 공청회 등의 과정을 통해 확정된 

우리 시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과 민‧관 전문가의 의견을 모은 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이 시행되는 첫 해입니다. 

많은 노력들이 모여진 결과물의 첫 시작인 만큼, 연차별 시행계획에 따라 실천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협력의 부탁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신정안민(新定安民)’ 

올해 우리 수원시의 신년화두이자, 함께 가는 이 길의 이정표이자 나침반입니다. 

‘세상이 새롭게 정해지자, 시민들이 만족해 한다.’는 뜻으로 ‘새로운 수원, 편안한 시민’을 염원하는 마을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 협의체에서도 사업을 새로이 시작함에 앞서, 시민들께 우리의 의지를 함께 공유하고 미리 도움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올해 협의체는, 시민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사회보장 증진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법정사무 중심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성하고, 주민과의 소통구조와 소통공간을 확대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의 상황을 보고, 말씀을 듣고, 많은 시민의 지혜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지난했던 날들에 대한 반성을 통해 시민들과 공감을 늘리며 지역사회보장 증진을 실천하겠습니다.

지금까지도 통상적으로 사업에서 시민들을 사업대상으로만 객체화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머릿속의 반성을 현실에서 한 번이라도 바꾸기는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업에서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를 확대하고, 사업의 권한 위임 등을 통해 주도권을 시민들께 돌려드리는 변화의 노력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다잡겠습니다.

우리 시의 복지브랜드인 ‘동 지역 단위의 통합돌봄 실천’에서 시민 모두의 염려와 성원을 담아 어려움에 처한 사회보장 사각지대의 시민들을 돕고,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시민, 전문가와 활동가, 봉사자, 공무원 등 지역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실천의 결과가 시민 모두를 위한 혜택으로 다시 돌아가는 긍정적인 환류와 사업내용의 전환을 이끌겠습니다.

이상의 다짐들은 저희가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만, 매년 우리가 새해마다 꿈과 희망으로 계획했던 장밋빛 내일을 찾아가기 위해 작심삼일의 안일함에서 벗어나는 노력과 절실함이 필요하듯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의 따스함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거리낌 없는 한 말씀, 한 말씀은 사회보장제도의 체감도를 올려 가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는 올바른 길을 찾아, ‘많은 사람들의 공익과 행복을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