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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사회보장단체를 위한 ESG 지표개발을 제안하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5-08 조회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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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단체를 위한 ESG 지표개발을 제안하며



글쓴이 한창호


  요사이 비영리 기관과 단체 등의 중요이슈 중의 하나는 단연 ‘ESG’라고 할 수 있으며,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ESG는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첫 글자들에서 비롯하였다. UN의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자료에 의하면 Environmental은 기후변화, 자원고갈, 낭비, 공해, 산림파괴 요소 등에 대응하는 친환경 경영을, Social은 인권, 현대 노예, 아동 근로, 근로조건, 고용관계 요소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Governance는 뇌물 및 부패, 경영진 보상, 이사회 다양성 및 구조, 정치적 로비 및 기부, 조세 전략 등의 요소에 대한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의미한다. 이제는 ESG 경영을 모든 영리 기업이 운명이나 순리처럼 맞이할 수밖에 없는 과제이며, 영리 기업과 관련되어 개발된 많은 평가 지표들을 토대로 비영리 조직 등의 경영실태 점검에도 적용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1)


  ESG는 영리 기업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특정 지표에 의해 판단하고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더욱 잘 포착하도록 하는 경영 방식이다. 2004년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주도로 발의된 ‘Who Care Wins’보고에서 ESG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이후, PRI(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반영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국내에는 2020년부터 확산되었다. 투자자와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본질적 속성 때문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비해 정량 데이터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으며, 표준화를 추구한다는 특징2)이 있기에 아직까지는 사회보장영역의 비영리 기관·시설과 단체 등에 100% 적용되기에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미래에서 멀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영리 기업의 기준으로 개발된 지표들을 적용하기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포함한 다수의 비영리 기관과 단체의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기준에 맞는 지표개발 노력조차 관망하고 있지만은 않은지 반성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비영리 기관·단체 등에 부합되는 ESG 지표선정을 위한 고려 요소를 다시 아래의 예시 그림3)과 같이 정리하여 그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UN,「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여기에 참고로 이미 여러 국가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하고 있는데, 지표개발을 위한 예시 그림4)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 「ESG 정보 공개 가이던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같은 거버넌스 조직이 가지는 특성을 반영할 지표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요청되는데, 조혜진 코스리 선임연구원은 G(지배구조) 영역의 경우 ▲지속가능성 정책 : E, S, G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할 수 있는 정책의 수립과 공표 ▲지속가능성 정보의 공개 : 지속가능경영 정책의 이행과 결과 공개를 위한 계획 수립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다양성 : 이사회 등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구성원 다양화 계획 수립 및 사외이사, 노동이사제도 등의 적극 추진으로 창립자와 발기인, 고위 임직원과 그 이해관계로 구성된 고립성을 지양하는 정보 포함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독립성 :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독립적인 구성을 위한 계획 수립과 의안 선정 및 결정 과정의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최고경영자와 의장을 분리하는 내용 포함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권한과 역할 :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정책 수립과 권한의 독점 및 역할 미이행 방지와 책임 소재 정립 등의 포함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S(사회) 영역에서 제시하는 지표와 그 정의를 살펴보면, ▲노동환경 : 비정규직 근로를 최소화하는 정책 수립과 최저 임금 준수 및 추가 근로 수당 지급 준수 계획 수립 ▲노동 권리 : 노조 혹은 노사협의회를 포함하여 노동자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창구 개설 ▲근로자 다양성 : 채용과 승진 단계에서 학력, 결혼 여부, 성별, 장애 유무, 성적 지향을 토대로 차별하지 않는 계획 수립 ▲근로자 안전과 보호 :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신체와 정서의 안전을 도모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노동 환경 구축 계획 수립과 안전사고 발생 시의 대처 매뉴얼 및 보상 계획 수립 ▲개인 정보의 보호 : 근로자 및 고객(이해관계자)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협업 : 지역사회의 소외 계층 및 다양한 기관과 상생하기 위한 운영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5) 협의체와 같은 조직들의 경우에는 이는 이미 실천하고 있거나 실현될 수밖에 없는 조직적 특성과 운영방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필연적으로 추진하는 조직과 평가 등으로 강요당하는 조직과의 차이점은 명명백백하다. 보다 유의미한 우리만의 지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업 시행에 있어 발주처의 ESG 공시 상황의 파악하고 개선을 요구하거나, 사업 단위조직의 ESG 실천지표 이행점검 등도 매우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조직특성이 반영되는 ESG 지표를 선행적으로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부분 전문가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은 불가피하더라도 현상을 능동적으로 우리 것으로 만드는 신속한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때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협업과 노력의 조직적 숙명을 다시 되새기며 다양한 협업을 제안한다.



[출처]

1) KDI 경제정보센터, https://eiec.kdi.re.kr/material/pageoneView.do?idx=1474  

   ESG 보고서 어떻게 작업해야 할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A부터 Z까지-, https://designmango.tistory.com/20 

   데일리임팩트, [ESG 경영과 공익법인의 동행③] 지속가능 생태계의 위기 https://www.dailyimpac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668


2) 데일리임팩트, [ESG 경영과 공익법인의 동행①] 기업과 공익법인의 지속가능 생태계 https://www.dailyimpac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560


3) KDI 경제정보센터, https://eiec.kdi.re.kr/material/pageoneView.do?idx=1474 


4) KDI 경제정보센터, https://eiec.kdi.re.kr/material/pageoneView.do?idx=1474 


5) 데일리임팩트, [ESG 경영과 공익법인의 동행⑤] 공익법인의 뉴 패러다임, ESG https://www.dailyimpac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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