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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제로`를 향해 가는 길
작성자 이주미 등록일 2012-06-04 조회수 4043
첨부파일 파일 기획칼럼_제목.jpg

 

김경순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장)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5, 문을 연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지난 1년간 따뜻한 나눔과 소통의 현미경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온 그들의 1년을 되돌아본다.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어떤 곳인가?

 

휴먼서비스란 인간의 활동 중에서 보건, 복지 관련 부분을 통합하여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보건, 복지, 노동, 법률, 교육 등의 상호연계를 구축해 복지대상자에게 포괄적이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센터란 중심체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활동분야는 크게 보건, 복지 분야 등의 자원 발굴 및 연계,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전문사례 관리사업, 통합사례개최회의, 솔루션위원회 설치 운영 그리고 교육, 홍보사업 등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보건. 복지 등 자원 발굴 및 연계사업은 서비스 가용자원 현황에 대한 조사. 관리, 민간자원 발굴 및 연계, 나눔 사업 실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며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공식, 비공식 자원의 네트워크 조직을 조정하고 사례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민. 관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 ‘전문사례관리사업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복지대상자에게 포괄적, 체계적, 지속적 서비스를 계획하고 제공하며 모니터링을 통해 복지수요자에게 맞춤형 서비스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 중심의 복지서비스는 민. 관 기관이 합동으로 팀 접근을 통해 대상자의 문제 해결능력을 증진시켜 스스로 사회적 기능에 적응하도록 하는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함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통합사례회의는 복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기관들이 모여 사례를 분석하고 다각적인 서비스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솔루션위원회는 민. 관 기관의 전문가들이 긴급하고 위기에 닥친 가정에 대해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기타 이와 관련한 교육과 홍보도 아울러 진행된다.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복지대상자의 어려움에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민. 관이 협력하여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대상자가 개별적으로 움직여 욕구를 해결해줄 기관을 하나씩 찾아다녔다면 이제는 욕구 대부분을 한곳에서 해결 해 주는 시스템이라 이해하면 된다.

 

한 마디로, 복지의 욕구가 있는 대상자에게 공급자 위주의 서비스가 아닌 욕구가 있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민과 관의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제공 했던 복지서비스를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한 곳으로 모아 질적 향상과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면 정확하다.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1년 동안 사례관리와 그 다음의 방향은?

 

1년동안 의뢰된 사례관리 대상자들을 살펴봤을 공공서비스에서 제외된 때 한 가지 문제가 아닌 여러 개의 복합적 문제를 안고 있어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혼란스러웠지만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 지금은 많이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이 있는데 그 어려움을 살펴보면 한 가정 안에 가족구성원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들이 다른 구성원들의 문제와 부딪쳐 서로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방해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가정의 사례라 볼 수 없고 가구원별로 사례를 분석하고 개별 서비스계획을 세워 접근해야만 하는 것이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냄새나고 전등을 켜면 바퀴벌레가 우르르 쏟아지는 방, 청소를 하지 않아 쓰레기가 가득차고 이불과 옷이 쌓여있는 방, 곰팡이 나고 뭉개진 음식들이 담겨있는 냉장고, 과자로 하루 끼니를 해결하는 9개월 된 아기, 그 아기를 방안에 두고 PC방에서 아바타 옷 입히기를 즐기는 엄마, 집나간 아빠, 그리고 건강상태와 발육이 늦은 4남매, 빨래하지 않는 옷들, 득실대는 이로 왕따 당하는 아이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과 가정폭력, 어머니는 우울증과 망상, 큰딸은 자살, 작은딸은 중학교 때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기와의 이별(입양), 막내의 슬픔과 학교부적응, 소득원이 전무한 가족구성원.

 

어린 시절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하고 청년이 되어 인격 장애로 복지영역을 쇼핑하고, 교묘하게 여성 사례담당자들을 위협하는 언어를 구사하며, 자기가 잘못하면 자기를 돌봐주지 않아서라고 사회를 탓하는 남자.

 

보편적 복지 안에는 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더 필요한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고 하나의 서비스와 하나의 자원으로 마무리 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공공의 자원연결과 민간의 서비스연결, 나눔 문화 사업 등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센터의 주 임무이자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공식적 자원비공식적 자원을 함께 활용해 위기 대상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며 사례관리의 협력기관과 명확한 역할 조정을 통해 사례관리 담당자에게는 혼란을 주지 않고 대상자에게는 적절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앞으로 더욱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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