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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가족이 필요하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5-27 조회수 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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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가족이 필요하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강미정



‘그렇게 아버지가 되다’라는 일본영화가 있다. 6년을 내 자식인줄 알고 키웠는데, 어느날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두 가족의 이야기다. 결론은 아이가 바뀐 인연으로 또 하나의 가족이 탄생되어 아버지가 되고, 부모가 되어간다는 잔잔한 감동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영화이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모여 사는 사회가 되고 있다. 가족도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민감하다. 분거가족, 이혼가족, 한부모 가족, 기러기 아빠, 캥거루가족, 등 가족을 두고 많은 수식어가 붙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위의 영화는 나에게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반성적 성찰의 기회가 되었다.

우리는 인정과 애정에 대한 욕구를 원하는 ‘사랑 개걸병’에 걸려 있다. 그것이 결핍되어 부부, 부모자녀 관계에 갈등이 생기고, 폭력적으로 증오하고 자기 파괴적인 행위들을 하고 있다. 해답은 무엇일까?


서로의 기대와 원함을 듣고 용서하고 신뢰와 믿음을 갖게 된다면, 가족은 다시 새롭게 될 수 있는 탄력성과 응집력을 갖고 있다.

출산을 한 달 앞두고, 남편의 자살시도로 부부상담을 온 어느 젊은 부부의 이야기다. 남편은 어린 시절 부모로 부터의 방임과 폭력으로 자존감이 매우 낮았고, 힘겹게 직장을 다녔다. 어렸을 때의 긍정적, 부정적 기억, 상처, 부모로 부터의 영향들이 현재 핵가족에서 어떻게 연결되어있고,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에 부부는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변화를 시도한다. 가장 큰 변화는 남편이 아이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아이들과 노는 법을 익히고, 실천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가 증진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변화가 가족 행복에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고, 참된 부부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 가족이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해결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부부가 함께 서로의 취약함을 보듬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열린 마음 이었다.

가족 안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다면,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애정으로 듣고, 평화적으로 소통하게 되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서로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가족 구성원이 서로 사랑하고, 각자의 생각을 지지해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자기를 존중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수용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기에, 가족끼리 노력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지금 나의 가족은 어떤지?

지금 나의 가족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나의 가족은 뭘 하고 있는지?

지금 나의 가족은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이제 나의 가족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나에게 내가 스스로 수시로 물어보자

5월 가정의 달, 평화로운 가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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