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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기부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10-13 조회수 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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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은 수원 천사의 날(1004 Day) - “아름다운 동행, 휴먼복지 수원”

 

 

지난 10월 4일 오후2시부터 수원시청 대강당에서는 수원시,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 수원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수원 천사의 날(1004 Day)』기념식과 휴먼복지포럼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나눔 기부활동에 앞장서온 기업은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12개소에 대한 공로패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몸소 실천해온 모범시민 등 12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있었다.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SKC(주)수원공장과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 간의 자매결연식과 수원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수원시는 사랑나눔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고자 110만 수원시민과 함께 사용할 사업명칭(복지브랜드)를 내부 공모를 통해「'아름다운 동행' 휴먼복지 수원」으로 선정하였으며, 지난 8월 25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수원 사랑나눔 휴먼복지기금 연합모금』 협약식(MOU)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공공복지 행정의 한계성을 넘어 휴먼복지, 현미경복지를 실현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과 시민, 기관, 단체와 연계해 나눔, 기부, 봉사활동을 확산해 나가고자 추진되었다. 특히,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휴먼복지포럼’은 수원의 나눔과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휴먼복지포럼 - 지역사회 복지자원 확충과 기부문화 활성화 방안

 

먼저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양용희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997년에 비해 2008년 현재 기부금의 3.5배 증가했고, 기부자도 기업보다 개인기부자들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기부의 양태가 서울 그리고 대형단체나 기관에 편중되고 소규모 비영리조직은 소외되고 있어 기부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양 교수는 기부제도의 개선방안으로 “△법정모금단체의 확대와 선정의 객관성(기부자와 비영리조직의 관점) △모금행위의 원칙과 규정 필요(지나친 경쟁적 마케팅 모금행위 지양)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 강조 △모금자원봉사 활동의 활성화(기부문화와 자원봉사의 연계) △지역중심의 소규모 비영리조직 모금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양 교수는 “지역사회중심의 소규모 비영리조직 모금의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차원의 조례나 제도가 필요하며 지역(공익)재단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중심의 모금역량 확대하고 기업, 공공기관, 종교단체 등의 지역의 민간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참여한 채인명 삼성전기 사회봉사단 차장은 “삼성전기는 현재 47개 기관과 연계하고 있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기부에 그치지 않고 뚜렷한 목적성 기부기 필요하며 수요처 기관과 기업간의 사전의 유기적인 관계형성이 요구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철홍 수원시우만종합사회복지관장은 “기관마다 예산의 절대부족으로 외부기금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지만 일회적인 후원행사는 지양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법정모금단체의 확대가 요구되고 그 하나로 지역재단의 설립이 필요하나 관주도의 방식은 지양하고 민간주도의 민관협력방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수원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사무처장도 “공공재원의 한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다양한 시민욕구를 부응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지역사회 차원의 복지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비영리조직을 지원하는 지역재단 설립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며,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합의 과정과 지역사회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모금자 양성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동부사무소장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위한 법과 제도의 문제를 넘어서 지역사회 차원의 기부활성화를 모색해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데 과연 누가 할 것 인가가 관건으로 신뢰와 책임성 있는 지방자치단체로만 집중되는 기부양태는 개선이 필요하며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자원배분의 주체역할을 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기부활성화를 위한 수원지역사회 과제

 

 

이날 천사데이 기념식과 휴먼복지포럼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복지자원의 확충과 기부문화 활성화에 대해 공론화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을 수원시와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 수원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것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차원의 복지자원 확충과 분배 시스템 구축과 지역사회역량을 강화하여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할 과제가 놓여 있다.

따라서 향후 수원지역에서 복지자원 확충과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지역재단 설립을 포함한 구체적인 시스템 형성과 지역사회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모금가 양성 등)을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함께 공유하고 기획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T/F구성과 워킹그룹이 형성될 필요가 있다.

한편, 수원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현재 복지자원 조사 및 네트워크 현황조사와 수원지역 사회공헌 실태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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