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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 현장 스케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3-11 조회수 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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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 현장 스케치

 

 

 

  보라색의 물결이 세상을 바꾼다, 페미니스트 광장   


  2017년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는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를 슬로건으로 두 가지 행사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행사인 ‘2017 페미니스트 광장’은 3월 4일 토요일 보신각 광장에서 열렸다. 페미니스트 광장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불평등한 성차별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여성의 삶이 나아지기 위한 핵심 이슈를 우리 사회에 제기하는 광장이다.
  무대 행사는 낙태죄 폐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여성정치 참여 확대, 차별금지법 제정, 4개 핵심이슈에 대한 자유발언과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축하공연 등이 이루어졌다. 무대 행사 후에는 참가자들이 페미니스트 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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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3.8 한국여성대회 기념식

 

  두 번째 행사는 3월 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실에서 개최된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이다. 기념식 1부는 여성연합 16년차 홍보대사인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성평등 걸림돌 발표, 성평등 디딤돌 시상, 여성운동 특별상 시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 3.8 여성 선언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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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평등 디딤돌에는 ‘성폭력 통념이 작동하고 있는 성폭력 무고죄 적용의 문제점을 알려낸 차진숙씨’, ‘한반도 반전 평화 여성운동의 동력이 되고 있는 사드 철회 성주투쟁위 여성위원회’, ‘청소노동자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과 억압실태를 고발한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강서지회 김포공항 청소노동자’,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가 선정되었다.
  성평등 걸림돌로는 ‘영화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성폭력 행위를 과몰입 연기라며 무죄로 판단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제1형사부’, ‘59년 동안 결혼 퇴직 강요와 여성노동자에 대한 심각한 차별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자행해온 ㈜금복주’,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한 칠레 외교관’, ‘출산지도로 여성을 출산 도구화한 행정자치부’가 선정되었다.
  여성운동상에는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디지털 성폭력 이슈화로 법·제도 개선과 사회 인식변화를 이끌어낸 ‘디지털 성폭력 아웃 프로젝트(D.S.O)’가 수상하였다. 특별상으로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의 여성혐오적 맥락을 파악하고 피해여성의 죽음을 애도하며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용기를 보여준 ‘포스트잇 3만5350여개를 쓴 여성들’이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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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묻다, 성평등 마이크


2부 순서로 19대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해 성평등 정책을 듣는 ‘성평등 마이크’를 진행하였다. 각 후보들은 준비한 세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성평등 정책들을 발표하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더불어 돌봄 10 to 4’ 근무시간 단축 및 유연근무제 도입 ▲‘성별격차 해소’ 남녀 일자리 및 임금 차별 해소 ▲‘안심·안전한 환경’ 여성폭력·성폭력 가중처벌 등을 제시했다.  또한 50대 경력단절여성 정책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 50대 여성이 특히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정책으로 직업훈련을 통한 일자리 확대, 사교육비 절감, 건강과 돌봄 서비스와 더불어 ‘아줌마에게 이름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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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대표는 ▲‘슈퍼우먼(방지법)’ 가사노동과 육아의 부모 분담 및 아빠 육아휴직제도 ▲‘아이가 다섯’ 1인 가족, 재혼가족, 비혼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강남역’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폭력을 근절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여성 정치인 17%인 현실에서 여성정치인의 비율을 높이고 성평등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성평등과 국가책무성’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 성평등 개헌 ▲‘성평등 돌봄사회’ 성평등 임금공시제, 여성 전문 역량 강화, 쉼있는 가족돌봄 ▲‘여성·아동·청소년 인권’ 여성 인권보호 확대, 폭력 안전망 강화, 성평등 교육 강화 정책을 제시했다.  여성가사노동과 일·생활 양립 방안에 대한 질문에 국가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육아의 가족(남녀) 공동 분담 분위기,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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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치는 정책에 대한 저작권이 없어서 좋은 정책들을 많이 말하지만,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실천을 누구나 하지 않는다고 정책 실천을 강조했다.  ▲‘평등’ 남녀 입금차별 격차 해소, 청와대와 내각 양성평등 구성, 성소수자 평등 ▲‘공동체’ 육아 공동 책임, 성평등교육 의무화 ▲‘책임’  남녀 책임 강조, 국가와 공동체의 챔임으로 양육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자들의 참여와 기자들의 취재 경쟁 속에서 3.8여성대회의 열기가 더 뜨겁게 느껴졌다.  


  “… 이 시기에 우리는 분노와 법의 심판을 넘어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상상하고 제안합니다. 성 소수자, 이주민,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실질적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는 민주주의, 절반의 여성이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민주주의 … ” 
책임과 연대로 진정한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그날을 다짐하며, 2017년 제33회 여성대회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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